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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세원버스 노조, 파업 출정식 가져

전일 근무 폐지 등 주장… 파업은 유보

기사입력 : 2021-09-06 21:19:41

속보= ㈜ 세원 노조가 6일 오후 2시 양산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그러나 노조 측은 시민불편을 고려, 물리적 파업은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6일 7면 ▲양산 서부 시내버스 끊기나 )

이날 노조원 40여명이 참석한 출정식에서 노조는 임금 인상과 전일 근무 폐지 등을 주장했다. 중재에 나선 양산시는 이날 2시 30분 비지니스센터에서 노사측 대표와 노동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노사간 원활한 합의를 중재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노사측은 양측 주장을 수용하는 협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협상은 2~3일 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원 노조가 6일 오후 양산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세원 노조가 6일 오후 양산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파업으로 버스 운행중단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내세워 노사측을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혔다”며 “조만간 양측이 합일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업 운행 대상 108대 중 자체 운행 85대를 제외한 23대를 관광전세버스를 투입하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측은 최초 2021년 임금 협상안에 대해 지난 3월 전일제 9%, 2교대 14% 인상을 요구했다. 사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입금 감소 등의 사유로 동결을 제시했다. 이후 9차례에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노측은 4.5~9.3% 임금인상으로 전일제와 2교대의 동일시급을 요구했고, 사측은 2.2~2.4% 수준 인상안과 근무 강도가 다른 전일제와 2교대 임금 동일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종합의는 결렬됐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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