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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 큰 스승 ‘기산’을 노래하다

11·12일 산청서 ‘기산국악제전’ 열려

전국국악경연대회 비대면 형식 진행

김성녀·김덕수 등 소리 대가들 한자리

기사입력 : 2021-09-10 08:03:47

국악예술학교 설립, ‘창악대강’ 출간 등 평생을 국악 부흥을 위해 힘쓴 국악계 큰 스승 故 기산 박헌봉(1906~1977) 선생을 기리는 국악제가 선생의 고향인 산청에서 개최된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기산국악제전은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문체부 장관상이 걸린 전국국악경연대회와 우리소리의 대가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악한마당으로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국국악경연대회는 동영상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심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국악한마당 뺑파전이 공연중이다./산청군/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국악한마당 뺑파전이 공연중이다./산청군/

국악제전 이튿날 저녁, 단성면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진행되는 국악한마당에서는 제11회 박헌봉 국악상 시상식과 국악한마당 ‘기산을 노래하다’가 열릴 예정이다.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작곡·지휘자이자 조계종 불교음악원장인 박범훈과 장사익, 김성녀, 김덕수 등 우리 소리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국악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기산전국국악경연대회’는 예선과 본선을 비롯해 결선 경연까지 모든 경연절차가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산 선생의 국악정신과 뜻을 이어나갈 젊은 국악인을 양성·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국악경연대회에는 300여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참여한다. 기악, 성악, 타악, 무용 4개 종목에 초·중등부와 고등부, 대학, 일반부 등 부문으로 개최된다.

올해 기산 박헌봉 국악상에는 유영대 재단법인 국악방송 사장이 선정됐다. 군과 제전위는 기산국악제 이튿날인 12일 오후 7시 기산국악당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헌봉 국악상 시상식 직후부터는 우리소리의 대가들이 참여하는 국악한마당 ‘기산을 노래하다’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중앙국악관현악단과 소리꾼 장사익, 국악인이자 마당놀이 대모 김성녀와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가 무대에 오른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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