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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대송산단 입주기업 유치 물꼬 텄다

첫 입주 경남QSF㈜ 오늘 기공식

6만여㎡에 식품융복합센터 설립

기사입력 : 2021-09-10 08:03:52

하동군의 독자 개발로 새 출발한 대송산단에 첫 입주 기업이 유치됐다.

군은 10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대송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첫 기업체 공장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입주 기업은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식품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갈 경남QSF㈜로 대송산단에 미래식품에너지융복합센터를 건립한다.

하동군 금남면 대송산업단지 전경./하동군/
하동군 금남면 대송산업단지 전경./하동군/

이 센터는 내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미래식품에너지융복합센터는 올해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내 137만1602㎡ 규모로 조성된 대송산업단지에 들어선 첫 입주 기업이다.

센터 건립에는 160억7600만원의 부지 분양대금과 15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센터 규모는 6만2712㎡로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급속동결(QSF : Quick Super Freeze) 시스템 식품공장과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15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경남QSF㈜는 지난 7월 6일 사업시행자인 하동군과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식품에너지융복합센터는 초저온 급속냉동식품사업과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이 융합한 에너지 자립형 모델로 설립된다.

양원돈 경남QSF㈜ 대표는 “하동에 설립되는 경남권역 생산공장을 필두로 초저온급속냉동 식품으로 미래 식품산업에 혁신을 일으키며 세계로 뻗어갈 것”이라며 “저온과 고온 모두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형 모델의 선두주자로 탄소 제로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경남QSF는 대송산업단지의 첫 입주 기업으로 그린뉴딜 혁신산업으로 성장할 많은 기업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향후 대송산단의 투자유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송산단은 2009년 11월부터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준공을 앞두고 시행사인 대송산업개발㈜(SPC·특수목적법인)의 분양 실적 저조 등으로 인해 450억원 차입금 상환을 못하는 등 장기 표류가 우려됐다.

하동군은 시행사의 대출금을 대신 갚고 지난 3월 말 대송산단 개발사업을 지자체 공영개발로 완전히 전환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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