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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청년농업인‘팜 ★스타’ 탐방] ④ ‘산들팜 농장’ 박성현 대표

“생산·판매·유통 ‘원스톱’ 제공… 100명 고용 농업 토탈기업 목표”

아버지 건강 악화로 20대 후반 귀농

기사입력 : 2021-09-11 09:59:58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에는 풋고추 농장 산들팜을 운영하고 있는 박성현(41)대표.

그는 농부였던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20대 후반에 우연히 농업에 뛰어었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물을 볼 수 있는 농업의 매력에 푹 빠져 어느덧 귀농 10년차가 된 청년농업인이다. 일조량이 풍부한 산들팜 농장은 약 5000평의 시설규모에 청양 및 모닝·롱그린·미인고추 등 연간 16만톤 이상의 풋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산들팜 대표 박성현./창원시/
산들팜 대표 박성현./창원시/

그는 영농 초기 수확한 풋고추를 농산물도매시장으로만 출하한 나머지 가격변동이 심한 경우 온전한 가격을 받지 못했고, 높은 생산비는 경영비 부담으로 다가와 고추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다양한 기능성 풋고추 재배를 하면서 단순히 조미채소 풋고추 이미지를 기능성 채소처럼 먹을 수 있는 마케팅전략을 통해 다양한 소비처를 확보하여 연중 생산되는 풋고추 판매량의 95%를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였다. 또한, 토경재배에서 양액재배방식으로 전환하여 연중 생산을 가능케하여 생산량을 높이고 생산비는 절감하여 영농 초기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

현재 그는 다년간의 시행착오와 끊임없는 기술연구로 스스로 터득한 풋고추 양액재배 기술 데이터와 노하우를 지역 농업인에게 보급하여 농가소득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농업분야 최고 장인에게 주어지는 농업마이스터와 2020년 신지식농업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산들팜 대표 박성현./창원시/
산들팜 대표 박성현./창원시/

그뿐만 아니라 후계농업인 양성을 위해 경영컨설턴트와 귀농멘토로써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경남마이스터 대학 등 농업유관기관에서 농업인 교육강사로 출강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향후 5년안에는 산들팜농장을 WPL(현장실습 교육농장)으로 인증을 받아 청년후계농과 귀농인들에게 교육의 장을 마련하여 농장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의 사업전략부터 생산·판매·유통 등 원스톱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농업 스타트 기업을 운영해 양질의 100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영컨설팅으로 농가의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산들팜 대표 박성현./창원시/
산들팜 대표 박성현./창원시/

그는 힘찬 목표와 함께“초기 자본금이 여유치 않은 청년이 영농 정착 시 시설자본금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인데, 창원시로부터 2015년 농업 에너지 이용효율화사업 35백만원, 2016년에는 시설하우스 연질강화필름사업 2백만원 지원으로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는데 도움이 됐다며, 내년 청년농업특별시가 1월에 선포되면 더 많은 청년 맞춤형 정책지원으로 젊고 유능한 청년들이 창원농업으로 많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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