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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태어나서 고교 졸업까지 수당 지급

고성군 ‘요람에서 고졸까지’ 전국 첫 수당 추진

백두현 군수 “출산 장려시책” 밝혀

기사입력 : 2021-09-13 21:28:37

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태어날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모든 아동과 청소년에게 수당 지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1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출산을 고민하는 세대에 가장 필요한 정책은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라며 ‘함께키움수당’ 신설과 ‘꿈키움 바우처’ 확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함께키움 수당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아동수당과는 별도로 고성군의 0세부터 8세까지 아동이 있는 가정에 매월 10만 원의 수당을 별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백두현 군수가 13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백두현 군수가 13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여기에 고성군이 올해부터 중학생에게 5만원, 고등학생에게 7만원을 지급하는 꿈키움 바우처 사업도 9세부터 18세까지로 확대해 추진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백 군수는 “꿈키움 바우처 사업은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면서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부모들의 양육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며 “그동안 꿈키움 바우처 사업에서 제외된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영유아 양육에 대한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계속해서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고성군의회 김향숙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출산장려금 확대 및 양육지원금 신설’에 대해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들어가는 예산은 0세부터 8세까지 인구 2003명에 연 24억원, 9세부터 12세까지 1523명에게 월 5만원 지급 시 9억원, 13세부터 18세까지 19억원 등 총 5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고성군은 추산하고 있다.

백 군수는 “고성군은 그동안 공모사업 등 국·도비를 많이 확보해 예산은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 군수는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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