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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대선주자들에게 “22개 창원현안, 공약에 넣어달라”

허성무 시장, 각 대선캠프에 촉구

시민·전문가·교수 참여해 과제 설정

기사입력 : 2021-09-14 21:07:34

창원시가 내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에게 창원지역 현안사업을 지역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촉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대 대선 공약화에 초점을 맞춘 ‘동남권 대도약 4대 어젠다와 22대 창원 업그레이드 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내년 3월 9일 치러질 대선을 대비, 시민, 전문가, 교수들이 참여해 △진해 신항 거점 동북아 물류 플랫폼 완성 △탄소중립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지속 가능한 제조 혁신 메카 구축 △국토 다극체제 선도를 위한 문화·교육 분권 실현을 담은 4대 어젠다 전략 과제들을 준비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4일 제20대 대선 후보들에게 창원시를 핵심 축으로 동남권 발전을 위해 발굴한 4대 어젠다를 공약으로 채택해 달라는 발표를 하고 있다./창원시/
허성무 창원시장이 14일 제20대 대선 후보들에게 창원시를 핵심 축으로 동남권 발전을 위해 발굴한 4대 어젠다를 공약으로 채택해 달라는 발표를 하고 있다./창원시/

◇진해신항 거점 동북아 물류 플랫폼 완성=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을 기반으로 항만배후단지, 제조물류산단을 조성하고, 이와 연계된 광역 철도망과 도로망을 구축해 동남권이 동북아 물류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해신항 스마트 항만배후단지 조성 △대규모 스마트 내륙 제조물류산단 조성 △개발제한구역(GB) 합리적 조정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 신설 △동대구 ~ 창원간 고속철도 신설 △수서발 고속철도(SRT) 경전선 운행 △창원 북면 ~ 함안 칠원간 도로 신설 △창원 진해 행암 ~ 구산면 심리간 도로 신설 등 광역 철도 및 도로망 구축의 5가지 전략이 포함된 총 8대 과제가 담겼다.

◇탄소중립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명실상부한 ‘수소산업특별시’로 우뚝 선 창원시의 위상에 걸맞게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통해 탄소 중립 실현과 동시에 동남권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수소특화단지 지정 △미래 모빌리티 실증도시 지정 △수소 연료 그린 선박 실증화 클러스터 구축 △수소 트램 도시철도 도입 △탄소중립 실현 RE100 특화단지지정 등 5대 과제가 포함됐다.

◇지속 가능한 제조 혁신 메카 구축= 지역 내 미래 먹거리 산업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신(新)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 △소형 모듈원자로(SMR) 중심의 원전 산업 육성 △국산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산업 클러스터 구축 △제2재료연구원(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 △(R&D 중심) 공공기관 창원 이전 등 미래 성장 5대 과제가 담겼다.


◇국토 다극체제 선도를 위한 문화·교육 분권 실현= 수도권 집중화로 심화되는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고, 창원의 특성과 감정을 살린 문화·교육 인프라를 대거 유치해 청년 인구를 다시 창원으로 유입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국내 최초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창원 의과대학 설립 △경남창원과학기술원 설립 등 4대 과제가 포함됐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올해 1월부터 시민과 지역 전문가, 교수, 단체 등과 심도 있는 숙의 과정을 거치면서 창원시를 비롯한 동남권, 나아가 대한민국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핵심적인 공약 발굴에 지속 노력해 왔다”면서 “오늘 발표한 과제는 동남권 발전을 견인하고, 나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기형적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로 반드시 대선 공약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이날 발표한 대선 공약 과제들을 경남도와 공조해 후보자 캠프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공약집 명문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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