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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까지 경남 전 학생에게 스마트 단말기 지급한다

도교육청, 2022년까지 1578억 투입

학습·교육복지 원스톱 종합 지원

기사입력 : 2021-09-14 21:28:23

경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교육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도내 전학생에게 스마트 단말기를 보급하는 등 교육회복 종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14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교육회복 종합방안은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위기를 극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대면·원격수업 등 변화된 수업환경과 다양한 학습 콘텐츠 활용에 적합한 여건 제공으로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가정, 학교 등 공간과 또 다른 위기 상황에서도 배움이 지속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으로 모든 학생의 온전한 학습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을 담았다.


박종훈 도교육감이 14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경남 교육회복 종합 플랫폼 구축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경남교육청/

◇학생 1인 1대 스마트기기 보급= 먼저 교육회복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학습 맞춤형 학습체제의 기반을 완성하기 위해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 단말기를 보급한다. 현재 경남교육청이 개발해 전 학교에 보급한 ‘빅데이터-AI 플랫폼 아이톡톡’이 인공지능 서비스 되고 있어, 학생들이 맞춤형 학습시스템을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까지 구매계약을 완료하고, 2022년 8월까지 모든 학생에게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총 15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연내에 보급 계약을 추진해 2차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보급하되 2022년 2월 중에 약 13만 대, 8월 중에 약 16만4000대를 보급해 전체 약 29만4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원격수업이 시작되면서 학생의 경제적 상황으로 인한 원격수업 도구의 차이가 교육격차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어 보급 시기를 앞당겼다.

◇경남교육회복 종합 플랫폼 구축= 교육회복을 신속하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학습 지원과 교육복지 지원으로 구성된 ‘경남 교육회복 종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학습 지원’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시작한 ‘빅데이터-AI 플랫폼 아이톡톡’이 기반이며, 10월부터 인공지능과 현장교원 및 예비 교원의 협력을 통한 교육지원서비스가 시작된다. ‘교육복지 지원’은 학습, 심리·정서·사회성, 건강·체력 등 모든 영역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한 번의 진단으로 결정적 시기에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올 하반기부터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되,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집중적으로 지원해서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교육회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육결손 회복에 약 172억원, 유아 및 직업계고, 취약계층 맞춤 지원에 약 34억원,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여건 개선에 1032억원 등 총 123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박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교육회복은 단순히 코로나19 이전의 교육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기존의 질서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삶의 질서, 변화된 기술적 토대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교육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교육을 재구조화해 미래형 교육체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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