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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쇼로 대역전승…NC 3연승

노진혁·알테어 투런포 이어 전민수 만루포

막강 화력으로 키움전 10-8 승리

기사입력 : 2021-09-14 22:46:59

돌아온 파슨스가 마운드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타선의 홈런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10-8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발 투수 웨스 파슨스와 야수 노진혁이 복귀전을 치렀다. 상대 키움의 선발 투수는 김동혁. NC 타선에서 전민수와 나성범의 테이블세터에 양의지와 알테어, 노진혁이 중심타선에 섰다. 이어 강진성, 박대온, 박준영, 김주원이 나섰다.

부상에서 복귀한 웨스 파슨스가 키움 타자들을 상대로 역투를 펼치고 있다./NC 다이노스/
부상에서 복귀한 웨스 파슨스가 키움 타자들을 상대로 역투를 펼치고 있다./NC 다이노스/

파슨스는 1회초 키움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 등으로 3루 진루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이어 파슨스는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3회에도 이용규부터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보크, 도루 등으로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한 뒤 4번타자 박동원에게 홈런을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NC는 거포 노진혁이 복귀전 홈런을 날리며 반격에 나섰다. 노진혁은 4회말 2사 2루서 3구째 직구를 맞받아친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복귀전에서 노진혁이 4회말 2사 2루서 2점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NC 다이노스/
복귀전에서 노진혁이 4회말 2사 2루서 2점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NC 다이노스/

파슨스는 5회초에도 1실점이 있었지만 NC의 타선에서 5회말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주원과 전민수, 나성범의 연속 안타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합작한 뒤 알테어가 2점 홈런을 보탰다.

알테어가 5회말 2사 1루서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알테어가 5회말 2사 1루서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6회부터 불펜진 승부에 들어간 가운데 먼저 NC가 1실점을 하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그러나 곧장 6회말 강진성과 박준영이 안타로 출루하고 정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주자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전민수가 3구째 직구를 맞받아쳐 비거리 115m의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날렸다.

6회말 1사서 만루 홈런으로 결승타를 친 전민수./NC 다이노스/
6회말 1사서 만루 홈런으로 결승타를 친 전민수./NC 다이노스/

10-6으로 NC가 경기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9회초 2실점을 했지만 경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파슨스는 5이닝 투구수 96개로 2탈삼진, 4피안타, 1피홈런, 5볼넷, 2사구 등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불펜진은 강동연-손정욱-원종현-홍성민-이용찬이 승리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손정욱이 됐다.

노진혁은 첫 타석 2루타와 두 번째 타석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활약을 펼쳤다. 노진혁은 경기 뒤 “야구가 많이 그리웠다. 오랜만에 1군 경기에 나가서 팀이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선발 파슨스가 부상 후 처음 등판해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타선의 집중력으로 10득점을 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불펜에서 뒤를 든든하게 받쳐줬고, 타선에서 노진혁, 알테어, 전민수의 홈런이 승리 원동력이 됐다. 특히 6회 동점 상황에서 터진 전민수의 만루포는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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