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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역사 이어온 사천향교 새롭게 거듭나길

창건 600주년 행사·기념비 제막

기사입력 : 2021-09-15 08:08:53

사천향교(전교 강석구) 창건 600주년 기념행사가 13일 사천읍 사천향교에서 송도근 사천시장을 비롯한 한기인 경남향교재단 이사장, 박정열 도의원, 황재은 도의원, 이규윤 곤양향교 전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개식선언, 내빈소개, 국민의례, 문묘향배, 선언문 낭독, 경과보고, 감사패 및 효행상 수여, 축사 등에 이어 600주년 기념비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강석구 전교는 “유림의 참여와 성금으로 기념비를 세우고 효행상 시상, 전시회 등 뜻있는 행사에 함께 축하해 주어 더욱 뜻깊다”며 “역사 속에 담겨 있는 향교의 면목을 새기고 다듬어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논어에 예악사어서수로 인간이 나아갈 길을 밝혔듯이 후학을 기르는 교육의 요람으로 거듭나는 사천향교의 위상에 박수를 보낸다”며 “사천시에서도 힘껏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천향교는 사천읍에 있는 조선 전기 현유 배향과 지방민 교육을 위해 창건된 서원으로 지난 1983년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20호 지정됐다.

1421년 건립돼 경학을 강의하던 향학당에 1440년 치성재, 동재, 서재, 명륜당, 풍화루 등의 건물을 짓고 ‘수학원 학사서재’라고 칭한 것이 효시이다.

향교는 조선 후기부터 교육기능이 쇠퇴함에 따라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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