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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동의보감촌 무릉교·경관조명 핫플 예감

‘2023년 엑스포’ 앞두고 새단장

길이 211m 출렁다리 새명물 등장

기사입력 : 2021-09-15 08:09:11

오는 2023년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산청 동의보감촌이 새롭게 탈바꿈한다.

산청군은 동의보감촌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인 무릉교가 개통했다고 14일 밝혔다.

무릉교는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내려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필봉과 동의보감촌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출렁다리다.

정문인 동의문 야간경관조명이 최근 완공돼 매일 밤 8~10시 불을 밝힌다. /산청군/
정문인 동의문 야간경관조명이 최근 완공돼 매일 밤 8~10시 불을 밝힌다. /산청군/

현재 정상 운영 중인 무릉교는 4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방 기체험의 상징인 귀감석의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 됐다. 총 길이는 211m, 보도폭은 1.8m, 최고 높이는 33m에 이른다. 설치를 추진 중인 동의보감촌 케이블카와 연계돼 대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해거름 이후 동의보감촌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간경관 조명은 매일 오후 8시~10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촌 상부인 한방자연휴양림 인근에는 50여 ㏊에 달하는 치유의 숲을 조성해 힐링과 치유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치유의 숲은 ‘약초’와 ‘한방’을 테마로한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내년 1월 개장 예정이다.

치유센터는 뇌파측정, 스트레스지수 측정 등을 통해 내 몸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치유활동으로 연계하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동의보감촌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과 특색을 살려 약초를 테마로 한 치유 정원과 약초 수목원을 조성한다.

지난 5월 준공된 동의보감촌의 진출입 관문인 ‘동의문(정문)’과 ‘보감문(후문)’은 ‘일주문’의 형상을 본떠 만들어 관문의 면모를 갖췄다.

동의·보감문 제작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현판 글씨는 한국서예협회 경남도지회장을 지낸 신구 윤효석 선생이 썼다. 판각은 서각 명장이자 산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우담 구성본 선생이 새겼다. 단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인 일정 이욱 선생이 그려냈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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