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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원공장,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재탄생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1차 준공

냉장고·정수기 등 3개 라인 생산 시작

기사입력 : 2021-09-16 20:58:13

LG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사업의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사업장을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LG전자는 16일 창원 성산구에 있는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차 준공식을 가졌다.

LG스마트파크는 직원 공모를 통해 선정한 창원사업장의 새 이름이다. 준공식에는 LG전자 권봉석 사장,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을 비롯해 하병필 경남도 도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손무곤 창원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기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4년간 약 4800억원을 투자해 이번에 통합생산동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개별 건물에 분산돼 있던 제품별 생산 라인을 하나의 생산동에 통합했으며, 이번 1차 준공으로 냉장고, 초(超)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16일 준공식을 가진 창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전경.
16일 준공식을 가진 창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전경.
창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라인 모습./LG전자/
창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라인 모습./LG전자/

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과 검사, 포장 등 주방가전 전체 생산 공정의 자동화율을 크게 높였으며 설비, 부품 제품 등 생산 프로세스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도 향상시켰다. 여기에 딥러닝을 통한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도 구축해 생산 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지능형 무인창고, 고공 컨베이어와 같은 기술을 대거 도입한 입체물류 기반 자동공급 시스템 등으로 부품 물류 자동화도 확대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지속 선점하기 위해 2024년까지 통합생산동과 창고동 등 연면적 33만6000㎡ 규모의 2개동 6개 라인을 갖춘 자율형 지능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통합생산동이 최종 완공되면 최대 200만대 수준이던 기존 창원1사업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LG전자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LG스마트파크 구축을 계기로 LG전자는 전 세계에 있는 생산 공장에 창원을 롤모델로 한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LG전자의 대규모 투자 결정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스마트팩토리인 통합생산동 준공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투자 실현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신규 투자에서 만들어지므로 지역민 신규 고용에 지속적으로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창원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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