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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 날개 달았다

경남도 항공산업 살리기 박차

사천에 복합재 부품연구동 준공

기술개발·직수출 지원기반 마련

기사입력 : 2021-09-30 08:06:18

경남도가 도내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연구동 전경./경남도/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연구동 전경./경남도/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연구동 준공= 경남도는 29일 사천시 소재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연구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 송도근 사천시장, 조현준 도 산업혁신국장, 경상남도의회 도의원,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KAI, 한국화이바, 디엔엠항공 등 항공기업 대표 50여명이 참석했다.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연구동(이하 연구동)은 연면적 267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향후 항공 중소기업의 복합재 부품 기술개발과 직수출 지원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동에는 시험평가 및 설계·해석 소프트웨어 등 31종·43대의 장비가 구축돼 복합 재료뿐 아니라 금속,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역학시험 △화학시험 △비파괴시험 △환경시험 △복합재 및 부품 설계·해석을 지원한다.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은 지역 신산업의 활성화 기반 마련과 산업거점 기반을 고도화하기 위해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2019년 4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총 사업비 237억원을 투입해 △시험평가 연구동 건축 △시험평가 장비 및 물성치 확보 시스템 구축 △국제 인증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기반은 정부와 경남의 항공산업 육성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활용돼 △항공기 복합재 부품 기술경쟁력 강화 △world class aerospace cluster 성장기반 조성 △경남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전국 생산 763억원, 부가가치 268억원, 고용창출 558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정비사 인력양성 업무협약= 도는 이날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항공정비사 인력양성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항공정비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이번 업무협약은 경남도,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 한국항공서비스(주)와 한국폴리텍대학(항공캠퍼스) 등 항공정비학과가 있는 도내 6개 대학(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창신대학교, 창원문성대학교)이 참여한다.

한국항공서비스 주식회사(이하 KAEMS)는 지난 2017년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회사(이하 KAI)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부 지정 항공 MRO 업체로 선정되면서, 보다 전문적으로 항공mro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KAI, 한국공항공사 등 7개 기관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kaems는 전문 강사진과 시설·장비를 교육생에게 제공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이론과 실무 교육을 맡게 된다. kaems 관계자는 “성적이 우수한 수료생은 채용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등 도내 대학에서는 교육생 모집과 함께 이론·실습교육에 참여하고 교육과정 학점 인정 등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도,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는 교육에 필요한 사업비 등 운영에 관한 지원을 맡기로 했다. 항공MRO 산업은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시스템 산업으로 고부가가치, 고임금의 지식기반 산업이자 고용창출 및 산업파급 효과가 높은 산업이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내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과 힘을 합쳐 항공MRO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전문인력을 올해 하반기 25명, 내년부터는 50명씩 양성하여 늘어나고 있는 산업현장 수요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서부경남을 항공MRO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사천 항공MRO 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고운·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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