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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학교서 여학생 치마 속 촬영

창원서부서, 30대 고교 교사 검거

휴대폰서 영상 확인… 범행 인정

기사입력 : 2021-10-07 15:23:02

창원서부경찰서는 학교 내에서 휴대폰으로 여학생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고등학교 30대 남자 교사 A씨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학교 교무실, 교실 등에서 제자들의 치마 속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6일 피해학생 학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 A씨로부터 휴대폰, USB, 컴퓨터 등을 임의제출 받았다.

이 중 휴대폰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촬영한 불법 영상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해당 학교는 이날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A교사에 대해 직위해제 결정을 했으며, 8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성사안전문가참여조사단을 구성해 8일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기관과 피해보호지원방안을 협의해 피해자 보호 지원 및 2차 피해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해 범행 기간, 횟수, 피해자 수, 유포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앞으로 피해자·피의자 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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