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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모든 학생에 교육재난지원금

11월부터 5만원 상당 상품권 또는 농산물꾸러미

박 교육감 “상생 위해 혼합방식 추진”

기사입력 : 2021-10-13 15:06:42

11월부터 경남의 모든 유·초·중·고등학생에게 교육재난지원금으로 5만원 상당의 상품권 또는 농산물 꾸러미가 지급된다. 둘째 자녀에게는 농산물 꾸러미, 그 외 자녀에게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박종훈 도교육감은 13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3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경남 교육재난지원금’ 지급계획을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3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경남 교육재난지원금’ 지급계획을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번 교육재난지원금은 지난달 제정된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에 따른 지원 사업으로 지급 대상은 도내 유·초·중·고등학생 약 41만8000여명 전원이다. 5만원 상당의 상품권 또는 동일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각 가정에 제공할 계획이다. 타 시도교육청의 교육재난지원금이 대부분 현금성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과 달리, 경남은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지원 방안을 선택했다.

지급시기는 11~12월로 둘째 자녀에게만 농산물 꾸러미, 그 외의 자녀에게는 모두 상품권을 각 가정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둘째 자녀 이상 가정을 고려하면 농산물 꾸러미가 약 30%, 상품권이 약 70%의 비율로 지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농산물 꾸러미는 도내 우수 농수산 식재료로 구성하며, 상품권은 지역사랑상품권 등 도내에서 유통 소비가 가능한 상품권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박 교육감은 혼합형 지급에 대해 “지급방식과 관련해서 그동안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으며 충분히 듣고 검토해 방안을 마련했다”며 “교육수요자를 위한 유용한 교육적 소비와 어려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통해 교육 재난 극복의 취지를 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교육재난지원금의 예산은 학생 1인당 5만원, 총 210여억원이 소요되며 재원은 도교육청 재해재난 예비비를 활용한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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