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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주7일 개관 시범운영 추진 중단하라”

경남교육노조 도교육청서 기자회견

“도서관장 업무 갑질 징계 조치를”

기사입력 : 2021-10-13 21:15:13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경남교육노조)이 공공도서관의 주7일 개관 시범운영을 반대하며 도서관의 근무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경남교육노조는 13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은 공공도서관 주7일 개관 시범운영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도교육청은 모 도서관장의 업무 갑질에 대해 징계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13일 공공도서관의 주7일 개관 시범운영을 반대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13일 공공도서관의 주7일 개관 시범운영을 반대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교육노조는 “도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 1개 직속 도서관에 대해 주7일 개관 시범운영을 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마산·김해 지혜의 바다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부터 살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주7일 개관과 관련해 “도교육청 모 사무관이 승진자리를 거론하며 압박을 하고, 모 도서관장의 폭언 갑질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마산·김해 지혜의 도서관은 복무규정을 준수해 주5일 근무를 하고 있다”며 “직속도서관 시범운영은 차후 TF팀을 구성하는 등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할 사항으로 결정된 바가 없고 반대를 무릅쓰고 일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교육청에서 승진자리를 운운하며 압박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모 도서관장의 폭언 등 업무 갑질에 대해서는 감사실에서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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