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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구도 흔들리나

김상권 대표 “기구 통합해야 동참”

경남희망교육연대 “이견 조율 중”

기사입력 : 2021-10-14 08:05:51

내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 중인 중도·보수 진영의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이원화돼 추진되고 있는데다 단일화 시기에 대한 이견 등으로 단일화 구도가 벌써부터 삐걱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일화에 참여 중인 출마예정자들 중 일부는 단일화 기구 통합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독자 행보까지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상권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

출마예정자인 김상권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는 13일 “단일화 기구 통합, 단일화 시기 조정 등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남희망교육연대의 단일화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단일화 입장을 설명하며 “출마 예정자들의 단일화 의지는 모두 강하지만 단일화를 추진하는 경남희망연대에서 단일화 시기를 12월 말로 선을 긋고 있다”며 “단일화는 내년 2월 예비후보등록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일화 추진단체가 최근 이원화된 것에 대해서도 “단일화 추진 단체들이 난립하고 있어 단일화 단체부터 단일화를 해야 단일화에 참여할 수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남희망교육연대 관계자는 “출마예정자들마다 단일화 시기에 대한 이견이 있어 조율 중에 있다”며 “단일화 시기를 12월 말에 무게를 둔 것이지 얼마든지 시기는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뉴라이트경남학부모연합을 주축으로 도내 13개 교육단체가 모여 ‘희망 22 경남형 참! 좋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추천위(이하 추천위)’를 결성하면서 단일화 기구는 이원화됐다. 추천위는 앞서 결성해 활동중인 경남희망교육연대와는 별도로 활동할 방침이다. 한편 경남희망교육연대는 최근 후보군을 김명용 창원대 교수, 김상권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 등 4명으로 압축하고 오는 18일 여론조사 등 향후 단일화 일정에 관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추천위 또한 올 연말까지 시군 단위로 지부를 설립, 1만명 이상의 회원을 모집하는 등 내년 본선 후보등록 한달 전까지 단일화 후보를 낼 방침이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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