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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독서의 힘- 조관제(밀양 빈지소 문화교육 예술촌 대표·시인)

기사입력 : 2021-10-17 19:36:04

요즘 전철을 타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핸드폰을 보지, 책을 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독서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또 독서는 인생에 보약같이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힘이 되고 용기를 준다. 독서는 나에게 새로운 삶을 소개해주고 나를 새로운 곳으로 소개해 준다. 선생님들께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물어본다면 거의 모든 선생님들은 두말할 것 없이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독서는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고 마음의 양식이 되며 정신을 맑게 해주어 정신건강에 좋은 것으로 여겨왔다. 음악을 열 번, 백 번 반복해서 들으면 그 음악이 우리 영혼으로 스며든다. 같은 책을 열 번 백 번 다시 읽으면 그 책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독서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는 “한 인간이 존재를 결정짓는 것은 그가 읽은 책과 그가 쓴 글”이라고 했다.

나를 깨우는 아침 햇살처럼 따뜻한 감정을 느껴지는 것이 책이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TV를 켜고, 퇴근 후와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몰려 있는 주말 저녁에는 장시간 TV를 시청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TV시청 시간이 3시간 9분이라고 한다.

미국의 예일대학교에서 36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50세부터 12년간 그들의 독서 습관, 건강, 생활양식 그리고 교육 정도에 대한 연구한 결과 독서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연구자들은 독서는 마음과 정신을 활동적으로 만들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어서 우리 건강을 지킨다고 한다.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생존기간이 우위에 있었고, 일주일에 3.5시간 이하 독서를 하는 사람들은 사망률이 17%이며, 3.5시간 이상 독서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23%가 감소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책을 읽는 것이 수명을 늘린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TV시청 시간을 줄이고 매일 30분 이상 독서하는 습관을 독서의 계절인 이 가을에 가져보자.

조관제(밀양 빈지소 문화교육 예술촌 대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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