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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으로 벼 베고 탈곡기로 털고… 마천 다랑이논의 추억

함양 도마마을 전통방식 벼수확 재현

202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기사입력 : 2021-10-18 08:05:50

함양군은 지리산 자락 마천 다랑이논 복원사업 일환으로 마천면 도마마을에서 벼베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202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리산 자락 마천 도마마을 다랑이논은 8㏊ 정도로 그 중 1㏊에 대해 지난 5월 시범적으로 모내기를 했으며, 지난 14일 서춘수 군수를 비롯해 주민협의체 위원과 도시민 체험 희망자 등 40여명이 참여해 전통방식의 벼베기 및 수확을 재현했다.(사진)

참여자들은 우선 낫을 이용하여 벼를 베어 볏단을 만들고, 전통 탈곡기인 호롱이와 홀태를 이용하여 벼베기 작업을 진행하는 등 전통방식 벼수확을 체험했다.

다랑이논 복원은 외형적·양적 복원이 아닌 정신적·질적 가치의 복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도마마을 다랑이논은 대부분 밭으로 이용되고 있거나 휴경하고 있어 앞으로 복원사업을 통해 논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수확의 기쁨이 있는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이다”며 “머지않아 이 장소는 관광객들이 가난하고 배고팠던 시절의 애환을 추억하고 되돌아보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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