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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남 수출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

전년비 10.8%증가한 31억1000달러

철구조물·냉장고 등 실적 주도

기사입력 : 2021-10-19 21:45:59

추석연휴와 중국 중추절 연휴로 조업 감소 영향에도 9월 경남지역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해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수출증가를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19일 발표한 9월 경남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경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31억1000달러를 기록했다. 1월~9월 누계 수출은 29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으며 수입은 17.8% 오른 154억달러를 기록, 누계 무역수지는 13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월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1위 품목인 선박의 수출은 선박인도량이 감소해 전년동기대비 부진한 수출을 기록, 수출액이 1.3% 줄었다. 그러나 협회는 국내조선사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향후 수출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2위 품목은 철구조물로서 올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러시아와 대만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3위 자동차부품은 차량용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 및 9월 추석연휴 조업 중단 등으로 인해 수출이 11.2% 줄었다. 4위 품목인 냉장고는 견고한 수출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16.5%), 호주(77.9%), 멕시코(51.7%)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9월 수출 1위국은 미국이며 수출 1위 품목인 냉장고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 2위 품목인 섬유기계 또한 43.6% 증가했고 3위 품목인 자동차부품은 9.4% 감소했다. 수출 2위국은 러시아로 전년도 수출이 미비했던 철구조물의 수출이 올해 9월 25억 달러로 크게 늘면서 2위 수출국으로 올랐으며 중국은 선박용엔진 및 그 부품(6.3%), 자동차부품(34.0%) 등의 수출이 증가해 3위 수출국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수입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9월 경남지역의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42.9% 증가한 17억7000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3억3000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 1, 2위 품목인 천연가스와 유연탄의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수입액이 증가하여 각각 전년동기대비 215%, 81% 증가했다. 올해 9개월간 누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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