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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슨스 4달 만에 승리투수 등극…NC, KT에 4-2 승리

NC는 7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

기사입력 : 2021-10-19 22:08:06

파슨스가 4달여 만에 극적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T 위즈와의 경기를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위였던 NC는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선발 투수 NC 웨스 파슨스가 상대 배제성과 맞섰다.

파슨스는 1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두 타자 연속 삼진 아웃으로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첫 타자 제러드 호잉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또 다시 두 차례 삼진 아웃을 잡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가 호투를 펼치고 있다.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가 호투를 펼치고 있다.

NC 타선에선 1회말 1사 주자 1, 2루 득점권과 2회 2사 주자 만루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다 3회말부터 NC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타자 양의지가 초구로 직구를 맞받아쳐 2점 홈런을 날렸다.

파슨스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4회 삼자범퇴에 이어 5회에도 세 타자를 줄줄이 돌려세웠다.

타선에서 득점 지원이 이어졌다. 5회말 2사 이후 알테어가 3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2루까지 진루, 노진혁의 적시타에 힘입어 1점을 추가했다. 이 득점으로 NC는 KT 선발 투수를 끌어내리고 불펜진을 세웠다.

파슨스는 투구수 75개로 7회에도 등판했다가 1사 1루서 호잉에게 2점 홈런을 맞아 1점차로 쫓겼다.

그러나 7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홈런으로 반격하면서 다시 2점차로 벌였다.

7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홈런을 날리고 있다./NC 다이노스/
7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홈런을 날리고 있다./NC 다이노스/

NC는 8회초 불펜진에서 김진성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9회초 이용찬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NC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NC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파슨스는 7이닝 투구수 99개로 7탈삼진,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파슨스는 지난 5월 27일 삼성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이 부족해 승수를 쌓지 못하다가 1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시즌 22경기 4승(7패)을 수확했다.

파슨스는 경기 뒤 “오랜만에 승리하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다. 그동안 스스로 투구 자세를 관찰하기도 하며 발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포수인 김태군과도 경기 앞두고 재미있게 즐겨보자고 했는데, 호흡도 너무 좋아 경기 끝나고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선발 파슨스와 김태군 배터리가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을 볼 넷과 사구 없이 2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파슨스에게 축하한다”며 “타선에선 나성범과 양의지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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