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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응급의료 거버넌스 조직하자”

도의회, 조례 제정 토론회 개최

이수훈 경상국립대병원 교수 제안

기사입력 : 2021-10-21 08:08:04

지역 내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지역응급의료 거버넌스’를 조직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20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경상남도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수훈 경상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경남 응급의료 현황 및 체계 개선 필요성’ 발제를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20일 경남도의회에서 ‘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경남도의회/
20일 경남도의회에서 ‘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경남도의회/

이 교수는 도지사 산하에 지역응급의료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뒷받침할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매월 개최하고, 소방과 지역 응급의료기관, 보건소,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또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 발생부터 최종 치료까지의 과정 및 결과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연구하는 ‘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단’ 구성도 제안했다.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이영실(정의당·비례) 의원이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도내 응급의료기관, 소방기관, 공공보건의료기관 및 센터 등의 응급의료 관련 전문가와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해 조례안의 주요내용 제언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수훈 교수에 이어 이영실 도의원의 ‘조례안 주요내용 및 제정방향’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으며, 이옥선 도의원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김성춘 창원경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강지숙 경상남도 식품의약과장, 김화식 경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정백근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영실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수렴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으며, 본 조례를 통해 도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체계가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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