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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청년농업인 ‘팜 ★스타’ 탐방] ⑨ 마리농장 서진웅 대표

품질 좋은 완숙토마토 내수·수출

국내 스마트 팜 대표기업 꿈꿔요

기사입력 : 2021-10-25 08:08:06

스마트 팜 시설에서 생산한 완숙토마토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올해 27세의 마리농장 서진웅 대표.

서 대표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와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채소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18년 11월 대구에서 홀로 창원으로 귀농해 창업한 청년농업인이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학생4-H 경진대회를 하면서 창업에 관심을 가졌고 미래 블루오션은 농업이라 생각해 그때부터 창업을 꿈꿨다. 한국 채소산업을 선도하는 전문농업경영인이 되기위해 농업전문대학에 진학,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농업창업의 꿈을 더 키워나갔다.

마리농장 서진웅 대표가 직접 생산한 토마토를 들어보이고 있다./창원시/
마리농장 서진웅 대표가 직접 생산한 토마토를 들어보이고 있다./창원시/

졸업 후 경북 청도에서 영농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준비하던 농지에서 산업폐기물이 나오면서 포기하고 고민하던 차에 대학동기가 있는 창원으로 오게 됐다. 마침 창원은 시설농이 발달해 있었고, 대학동기가 토마토 유통을 하고 있어 판로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금 마리농장이 있는 창원시 의창구 동읍 산남리에 정착했다. 부지 매입과 시설자금은 영농정착지원금과 시설자금 등을 융자받아 시작했다.

서 대표는 전문적인 농업지식을 배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영농 첫 해 단기작으로 완숙토마토 생산에 성공해 다음 해 본격적인 장기재배를 통해 첫 수확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었지만 농장 화재로 시설 절반가량이 불에 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화재보험을 통해 빠르게 복구는 했지만 피해 여파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후 서 대표는 화재 후유증을 이겨내며 마리농장 (https://smartstore.naver.com/seo_marifarm)에 스마트팜 시설을 도입,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를 인증받아 체계적인 환경관리를 통해 토마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마리농장 토마토는 품질과 경도가 우수해 까다로운 품질기준을 가진 대형 프랜차이즈 햄버거 브랜드에 공급을 하기도 했다.

또한 네이버 스토어팜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직거래로 판매뿐만 아니라 일주일 6t을 일본으로 수출하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주 수확기인 11월 말부터는 서진웅 대표가 생산한 완숙토마토를 네이버 스토어팜과 창원시 농수특산물 ‘창원몰’ 등을 통해 맛볼 수 있다.

서 대표는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했지만 영농정착지원금 등 저금리 융자지원 등으로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창원에서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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