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양산의 미래, 대선 공약으로] 4차 산업혁명 맞춰 신사업으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필요

5개 의료기관·경부울 의료 인프라 활용해

기사입력 : 2021-11-09 21:41:58

양산시가 미래 사회 여건 변화와 국가정책 트렌드에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양산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존의 자동차, 조선, 기계 중심의 산업체질 개선을 시도하면서 지역의 미래먹거리 발굴이라는 장기과제까지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바이오헬스,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내진설비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해 해당 산업의 선점을 꾀하며 △부울경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 특화벨트 조성 △탄성소재 벨트 구축 사업 추진 △내진설비기술개발 플랫폼 구축 등의 아젠다를 대선공약으로 발굴했다.

◇경부울 첨단 바이오헬스산업 특화벨트 조성

경남(종합의료클러스터 구축·운영), 부산(의료관광산업, 동남권의과학산단), 울산(게놈산업규제자유특구)의 우수한 의료인프라를 활용한 바이오 생태계 구축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특히 양산에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 의생명특성화 5개 단과대학 및 전문대학원(의학·치의학·한의학),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중심 어린이·치과·한방·재활병원 등 5개 의료기관이 운영되고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기존에 구축된 산·학·연·병협의체 외에 앞으로 앵커기업(제약), VC(벤처캐피털), 특허·법률 등 클러스터 구축 시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혁신허브 역할로 부울경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양산의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역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기술격차가 크지 않은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의 선도적 연구개발부터 창업성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까지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생산유발효과 432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791억원, 취업유발효과 2138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산비즈니스센터.
양산비즈니스센터.

국내 탄성소재 산업육성 최적지
R&D 보유한 부산·고무 생산지 전남 연계
국산화·자립화로 첨단 탄성소재 강국 도약

◇탄성소재 벨트 구축 사업 추진

양산은 국내 탄성소재산업 수요기업 집적지인 만큼, R&D 인프라를 보유한 부산, 고무 원소재 생산거점인 전남과 연계한 탄성소재 산업육성의 최적지다.

경남, 부산, 전남의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하고 연구개발, 기반구축, 사업화 지원을 동시에 추진해 초광역 경제생태계 구축으로 국가균형발전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시·도별 사전기획이 완료되어 ‘양산’을 거점으로 경남도 사업 공동추진과 기반구축을 위한 부지 제공 사전 합의도 마친 상태다. 그동안 예비타당성 조사 대비 연구용역이 진행됐으며 올해 말까지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해외 선진국에 의존했던 고기능 탄성소재의 국산화 및 자립화를 통해 첨단 탄성소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이 가능하다”며 “생산유발효과 371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909억원, 취업유발효과 2605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기술연구원 내부.
생산기술연구원 내부.

내진설비사업 특화도시로 발돋움
내년부터 2025년까지 클러스터 구축 예정
내진화 촉진 산업기술원 설립·국비 절실

◇내진설비기술개발 플랫폼 구축

국가내진설비산업 특화를 위해 지역의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지진에 대비한 건축·기계·전기 설비산업 제품의 내진화를 촉진시켜 국가차원의 내진설비산업기술원 설립 및 관련기업 유치로 내진설비산업 특화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 내진설비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지역 관련 국가기관-지자체-학계-산업계 간 연계·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술개발 및 정책 지원 활성화를 유도한다.

내진제품, 기술의 국제공인인증 및 민간인증 지원으로 개발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통해 향후 국제 경쟁력 강화와 석·박사급 전문인력 및 높은 내진설계 기술력을 보유한 기술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시험, 인증지원 및 기업의 기술력 향상으로 강진 발생이 빈번한 미국, 일본, 유럽 등에 관련 내진제품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진대비 시설물 내부 설비의 내진화 촉진 및 내진설비산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가 내진설비산업기술원 설립 및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김일권 양산시장

“누구나 살고 싶은 정주도시 조성 가장 중요”

김일권 양산시장
김일권 양산시장

“양산시가 인구 50만 중견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살고 싶은 정주도시로서의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9일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양산시는 정주도시 여건 조성을 위해 도시기반시설, 대민 행정서비스, 문화체육 여가시설 조성, 도시철도 건설,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과 함께 중요한 것이 먹고사는 문제다. 미래 사회 여건 변화와 국가정책 트렌드에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신규사업 발굴이 중요한 이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산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존의 자동차, 조선, 기계 중심의 산업체질 개선을 시도하면서 지역의 미래먹거리 발굴이라는 당면과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며 “이에 시는 바이오헬스, 소재, 내진설비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해 해당 산업의 선점을 꾀하며 △부울경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 특화벨트 조성 △남해안 탄성소재 벨트 구축 사업 추진 △내진설비기술개발 플랫폼 구축 등의 아젠다를 대선공약으로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도시 양산시가 동남권·남해안 벨트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석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