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NC 구창모, 내년 시즌에는 돌아올까

“왼쪽 척골 수술 회복 진행 상태 좋아” …재활조 속해 마산야구장서 훈련

기사입력 : 2021-11-10 16:34:51

내년 시즌에는 NC 마운드에서 구창모를 만날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구창모(24)는 올해 부상에서 회복해 마운드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구창모는 지난 6월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한 이닝을 소화했다가 미세 통증을 느끼면서 7월 수술대에 올라 결국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구창모의 부상 진단명은 왼쪽 척골 피로골절로, 여러 병원에서 ‘뼈의 유합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자연적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소견이 있었다. 이에 판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 수술을 받을 경우 운동이 가능한 시점이 대략 3~4개월 뒤였다. NC가 리그 후반기를 막 시작할 무렵 팀이 어려운 시기에서 구창모는 수술을 결심했는데, 더 늦기 전에 수술을 받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이동욱 감독도 "건강하게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그의 결단을 응원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경남신문DB/
NC 다이노스 구창모./경남신문DB/

이후 구창모는 마침내 회복 진행 상태가 좋다는 병원 검진을 받았다.

지난 1일 검진에서 ‘피로골절 부위가 거의 유합된 것으로 보인다’며 회복 진행 상태가 좋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구창모는 투구 감각 회복 훈련을 진행하면서, 상황을 봐서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일정을 잡기로 했다. 이는 재활 과정에서 선수의 재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리와 강도를 조금씩 늘려가며 공을 던지는 것이다. 이후 피칭 일정을 소화하고 실전 감각 훈련 등을 거쳐 1군 무대에 돌아올 수 있다. 앞으로 언제쯤 본격적인 피칭 스케줄이 나오느냐에 따라 마운드 복귀 일정도 윤곽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아직은 복귀를 장담하기에 이르다. 구창모는 비록 수술 전이었지만 올해의 경우도 재활 막판 실전 훈련인 청백전에서 최고 구속 141㎞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도 통증이 나타나 시즌을 접어야 했다. 때문에 실전을 거치며 끝까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최근 NC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지난 5일부터 28일까지 마무리훈련에 돌입했다. 구창모는 재활조에 속해 주로 마산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구창모는 재활 일정대로 경과만 좋다면 내년 시즌 마운드에서 시작을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창모는 지난해 15경기에 등판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NC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재경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