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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고성에 18.3ha 대규모 꽃밭 생긴다

농지를 꽃밭으로… 내년 고성 기월리에 봄꽃 만발

쌈지공원 일원서 씨앗뿌리기 행사

18.3㏊ 봄꽃경관농업단지에 유채·튤립·꽃양귀비 꽃밭 조성

기사입력 : 2021-11-17 21:12:56

내년 봄 고성군 고성읍 18.3㏊의 농지가 거대한 꽃밭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고성군은 17일 고성읍 기월리 쌈지공원 일원에서 2022년 봄꽃 경관농업단지 씨앗 뿌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두현 군수와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농업인 등이 참석해 봄꽃 종자 6종을 직접 손으로 파종하고 드론으로 파종하는 모습을 관람했다.

봄꽃 경관농업단지는 고성읍 기월리 안뜰 18.3㏊ 농지에 조성된다. 11.4㏊ 규모의 거대한 유채꽃밭을 비롯해 4.7㏊ 규모의 청보리밭, 2㏊ 크기의 꽃밭이 조성된다. 꽃밭에는 네모필라·수레국화·꽃양귀비 등이 자랄 예정이며 950m 길이의 튤립꽃길도 조성된다.

17일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쌈지공원 일원에서 열린 경관농업단지 씨앗 뿌리기 행사에서 백두현(오른쪽 세 번째) 고성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꽃씨를 파종하고 있다./고성군/
17일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쌈지공원 일원에서 열린 경관농업단지 씨앗 뿌리기 행사에서 백두현(오른쪽 세 번째) 고성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꽃씨를 파종하고 있다./고성군/

군은 이달 중순까지 드론으로 파종을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4월에는 꽃이 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름과 가을에도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꽃밭을 조성하고 겨울에는 볏짚과 야간조명을 활용하는 등 사계절 볼거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고성군은 경관농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7월 추진단을 구성해 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설명하고 참여 동의를 얻었다. 고성군의회에서도 11월 의원 발의를 통해 경관농업지구조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백두현 군수는 “봄꽃 경관농업단지가 조성되면 송학동고분군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고성군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많은 사람이 고성을 방문하면 고성읍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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