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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 의회에 정무보좌관 추천 제안

“행정·의회 가교 역할 기대”

기사입력 : 2021-11-24 08:08:14

백두현 고성군수가 고성군의회와의 갈등 해소를 위해 행정과 의회의 가교역할을 맡을 정무보좌관을 추천해줄 것을 의회에 제안했다.

백 군수는 지난 2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주 정책보좌관이 사직한 이후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뗀 뒤 “행정과 의회의 가교 역할을 할 정무보좌관을 의회에서 추천하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6월 임기를 마칠 때까지 의회가 추천한 정무보좌관을 통해 소통하고 의논하면 상호 간의 불신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두 명을 추천하면 그 중에 한 명을 정무보좌관으로 임명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투명함과 공정함, 군민 중심의 행정을 통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앞만 보고 달려오는 과정에서 의회까지 세심히 챙기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백 군수는 이와 함께 의회가 문제를 제기한 동생 건설업체의 수의계약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백 군수는 “지난 17일 동생 건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고 문제가 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겠다”며 의원들에게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진 고성군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배상길 군의원은 백 군수 취임 전 6건에 불과했던 해당 건설사의 수의계약 건수가 취임 후인 2018년 16건, 2019년 29건, 2020년 27건으로 급증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군의회는 특혜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대해 고성군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체결된 모든 수의계약 현황을 공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백두현 고성군수./고성군/
백두현 고성군수./고성군/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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