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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유계현 의원과 설전 유감”

유 의원 “교육청 차원 대책, 질문 본질”

기사입력 : 2021-11-26 08:09:59

속보= 도내 학생들의 학력저하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과 유계현 의원이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 박 교육감이 유감을 표했다.(24일 2면 ▲“교육감 재임기간 학력저하” vs “경남교육 추락 발언 책임져라” )

25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9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유계현(국민의힘·진주3)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전날 열린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 중 박 교육감과 벌인 설전에 대해 언급했다.

유 의원은 “어제 도정질문 말미에 교육감과 원만하게 대화를 하지 못해 신상발언을 신청하게 됐다”며 “전국 학생의 학력을 데이터화해서 볼 수 있는 자료가 없다. 그런데 수능등급과 관련된 자료가 발표된 것이 있어서, 이를 분석해보면 유의미한 결과가 있을 것 같아 분석을 해보았더니 시간이 갈수록 경남학생의 상위 3등급 점유율은 줄고 하위 3등급은 늘고 있었다. 이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물은 것이 질문의 본질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유 의원은 “교육감이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표현을 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교육감과 교육청이 노력을 더 해보겠다는 발언이 나와야 타당하지 않나”하고 되물었다.

이에 박종훈 교육감은 유감을 표했다. 박 교육감은 “어제 도정질문 서두에 박종훈 교육감 재임 7년에 대한 평가라는 전제가 있었고, 이후 경남교육이 추락했다는 평가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러나 언성이 높아지고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은 집행부의 도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드린 답변으로 마음이 상하셨다면 마음 깊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취임하고 처음 쳤던 수능 평균이 경남이 전국 16등이었으나, 2020년에는 10등을 했다”고 강조했다.

24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90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유계현(왼쪽) 의원과 박종훈 교육감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경남도의회/
24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90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유계현(왼쪽) 의원과 박종훈 교육감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경남도의회/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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