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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로도 체력·뇌 기능 개선”

싱가포르 공과대학 연구 결과… 주의력도 높아져

기사입력 : 2021-11-29 08:07:18

노인은 집안 청소 같은 집안일로도 체력과 인지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공과대학(Singapore Institute of Technology)의 위슈량 보건사회과학 교수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약 500명(21~90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걷기와 의자에서 몸 일으키기 테스트로 이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기억력, 언어기능, 주의력, 시공간 능력(visuospatial ability) 테스트를 통해 인지기능을 평가했다. 집안일 중 설거지, 먼지 털기, 잠자리 준비, 세탁, 다리미질, 정리 정돈, 요리는 가벼운 일로, 유리창 청소, 침대 교환, 진공 청소, 톱질, 페인트 작업, 수리 작업은 힘 드는 일로 연구팀은 구분했다.

전체적으로 노인들은 집안일이 보통 내지 높은 강도의 신체활동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이 어느 정도여야 체력과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그 표준치를 정했다. 이 표준치에 해당하는 사람은 젊은 연령대가 36%, 노인들이 48%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중 젊은 연령대는 61%, 노인들은 66%가 오로지 집안일을 통해 이 표준치에 도달했다.

다른 형태의 주기적 신체활동과 비교했을 때 집안일이 체력과 인지기능 개선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는 노인들에게만 해당했다.

집안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적게 하는 사람보다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이 8% 높았다. 이들은 또 주의력 테스트 점수도 높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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