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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타고 떠난 돝섬여행, 진짜 여행만큼 재밌대요”

‘섬장’ 오용환 돝섬해피랜드 대표

가상공간에 돝섬 구현·축제 개최

기사입력 : 2021-11-29 20:49:00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뚝 끊기니 메타버스 돝섬을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이제 변화를 받아들일 때이니까요.”

늘 선장 모자를 쓰고 다니며 돝섬과 만지도를 홍보하는 ‘섬장’ 오용환 ㈜돝섬해피랜드 대표는 이제 가상공간에 만든 돝섬도 관리하게 됐다.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된 돝섬./글로벌메타버스교육원/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된 돝섬./글로벌메타버스교육원/

관광객이 큰 폭으로 축소함에 따라 각종 온라인 줌(ZOOM) 강의를 들으며 변화를 모색했던 그는 올해 메타버스 교육을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 9월 도내 교수진 등과 경남메타버스협의회를 구성한 이후 지난 10월 7일 신규 메타버스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SKT 이프랜드 컨퍼런스홀에서 ‘메타버스 돝섬달빛축제’를 열었다.

오 대표는 “이프랜드에서 열린 첫 종합엔터테인먼트 축제를 열어 메타버스 기획자, 메타버스 가수를 탄생시키면서 실시간으로 제한 인원인 131명을 채우는 등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며 “MZ 세대들이 놀고 있는 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창작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어떤 상황, 미래 전망이 있는지 보기 위한 시도였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7일에는 (재)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 부설 글로벌메타버스교육원을 설립하는 한편 이날 시작한 제21회 마산국화축제에 맞춰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 내에서 ‘돝섬 메타버스국화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개더타운 내 구현된 메타버스 돝섬에는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과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국화 마라톤을 할 수 있는 운동장과 국화 미로 등을 조성했다. 가상세계에서 돝섬 국화축제를 즐긴 사람들이 현실로도 유입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것이다.

지난 11월 메타버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창신대학교의 메타버스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주관하는 등 각종 프로젝트 컨설팅과 교육 요청을 소화해내고 있는 그는 앞으로 글로벌메타버스교육원을 중심으로 도내 메타버스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점차 지역에서도 메타버스 관련 강연·프로젝트 수요가 높아져가고 있지만 주로 수도권 업체들이 선점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며 “우리지역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메타버스를 활발히 도입함으로써 지역산업과 연계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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