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는 오는 12월 4일부터 31일까지 28일간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진주성 및 남강 일원에서 개최한다.　

진주시는 당초 10월 개최 예정이었던 축제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12월로 연기해 여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축제 개최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축제가 개최돼 백신패스는 물론 안전을 위해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는 불꽃놀이,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등은 취소해 전시형 축제로 운영된다.

본행사로는 고유제 초혼점등, 수상등 전시, 백악기, 월드 인 진주, 창작등 전시,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등(燈) 전시, 조형물 등(燈), 진주성 실크빛 둘레길 등이 진행된다. 체험행사로는 실크사랑등 키트, 유등 만들어 띄우기, 사랑다리 건너기 체험, 대한민국 등(燈) 공모대전출품작 전시, 남가람 어울마당, DJ와 함께 하는 추억의 음악다방, 축등설치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축제 마지막일인 12월 31일 연말, 연시를 맞아 새해맞이 호국타종 행사와 연계한 폐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등 점등시간은 매일 오후5시 부터 11시까지, 부교 운행시간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이다.

축제의 주요이벤트인 진주 남강에 등(燈)을 띄우는 유등(流燈) 행사가 임진왜란 3대첩 하나인 진주대첩(晉州大捷)에 기원을 두고 있다. 임진년(1592) 10월,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3800여명의 수성군(守城軍)과 진주성을 침공한 2만여명의 왜군이 벌인 제1차 진주성전투는 6일간 이어졌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진주성 수성군이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남강에 유등(流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로, 한편으로는 성 밖의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

후일, 진주사람들은 임진계사년(壬辰癸巳年) 국난극복에 몸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남강에 유등(流燈)을 띄웠고, 이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 대한민국 글로벌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자리잡았다.

한편, 우리나라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축제의 상세한 내용과 비 대면 유튜브 영상은 카카오톡에 있는 '카카오뷰' 또는 '채널' 에 들어가서 '팔도축제'를 검색하면 쉽게 확인, 시청할 수 있다. 모두투어 홈페이지의 대한민국은 언제나 축제중! 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