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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총동원 또 불법건축물 ‘말썽’

인허가 없이 건물 지어 숙소로 활용

하동군 “철거·이행강제금 등 조치”

기사입력 : 2021-11-30 21:01:02

트로트 가수 정동원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우주총동원’에 또다시 불법 건축물이 지어져 말썽을 빚고 있다. 하동군은 뒤늦게 불법 건축 사실을 확인하고 행정조치에 나섰다.

30일 취재결과 하동군 진교면 구고속도로 392 우주총동원 카페 일원에 숙소로 활용되는 건축물이 최근 건립됐다. 이 부지에는 이전 모텔을 리모델링해 카페로 운영하는 우주총동원 건물을 비롯한 정동원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음악 공연도 할 수 있는 간이 천막 건물이 있다.

우주총동원 일원의 불법 건축물.
우주총동원 일원의 불법 건축물.

최근 건립된 숙소 건축물은 3×6m 정도 규모의 검정색 목조 형태로 우주총동원 건물 위쪽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목조 데크 위에 건립됐으며 건물 측면에는 정동원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그러나 이 건축물은 인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건축물로 확인됐다. 하동군이 뒤늦게 불법 건축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 건축물은 건축법상 반드시 하동군청에서 인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 같은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지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하동군 도시건축과 관계자는 “건축법에 따른 신고절차를 득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그에 따른 자진시정명령(철거), 이행강제금 등 행정처분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주총동원 카페 실소유주는 정동원의 아버지로 이전에도 카페 주변에 불법 건축물을 건립한 뒤 전시실로 활용하다 민원이 제기돼 최근 철거한 바 있다.

글·사진=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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