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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국제 도시 만들기’ 탄력

‘유네스코 창의도시’등 5개 인증 획득

WHO 고령친화도시 등 3개 추가 목표

기사입력 : 2021-12-01 08:10:07

김해시가 잇따라 국제기구 도시 인증을 받으면서 국제 도시 만들기가 탄력을 받고 있다.

30일 취재결과 시는 지난달 21일 유네스코 2021년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도시 발표에서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7개 창의 분야 중 ‘공예와 민속예술’ 특화도시로에 세계 49개 신규 가입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가야역사문화를 간직한 법정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한 셈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5개 국제기구 도시 인증을 가진 도시가 됐다. 시는 2018년 6월 국제슬로시티를 시작으로 2019년 9월 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의 건강도시, 2020년 2월 국제안전도시, 2021년 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 이어 이번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인증을 받았다.

김해시청내 국제교류도시 기념품 전시관 전경./김해시/
김해시청 내 국제교류도시 기념품 전시관 전경./김해시/

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로 3개 국제기구 인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관가야 지배층 묘역인 대성동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3건으로 모두 내년 실현이 목표다.

김해시는 경남·경북·전북 영·호남 7개 시·군의 7개 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중이며, 7개 고분군 모두 지난해 9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대상에 선정됐다. 지난 1월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3월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유네스코 자문기구의 평가를 거친 후 내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화포천습지 람사르습지 등록은 지난 9월 환경부에 람사르습지 등록을 요청했으며 내년 6월께 등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화포천습지는 생태적 우수성으로 국가 습지보호지역이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김해시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인증을 받고자 한다.

또 시는 UN이 제시한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내년 연말 인증을 목표로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추진중이다. 내년 6월까지 고령친화환경 진단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김해시는 아울러 2005년 평생학습도시(교육부), 2017년 여성친화도시(여성가족부), 2021년 법정문화도시(문화체육관광부) 3개 국내 도시 인증도 갖고 있다. 또 시는 자체적으로 책읽는도시, 박물관도시, 스포츠도시로서도 인지도를 쌓아가면서 시민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국내외 도시 인증을 확대해 국내는 물론 세계도시들과 교류하고 경쟁하면서 세계 속의 김해를 만들고 문화와 예체능이 융성한 도시로서도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가야왕도 김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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