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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창원LG ‘펄펄’… 시즌 첫 2연승

원주DB에 83-82로 이겨 공동 9위

기사입력 : 2021-12-02 21:06:20
창원LG 서민수가 지난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KBL/
창원LG 서민수가 지난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KBL/

승부를 가른 것은 찰나의 집중력 차이였다. 송골매가 달라진 정신력으로 시즌 2연승을 낚아채며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지난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를 83-82로 이겼다. LG는 앞서 1라운드에선 DB에게 2점 차로 패배를 겪었지만 이번에 설욕에 성공했다. LG는 순위도 10위에서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9위(5승11패)로 올라섰다.

1쿼터 LG에서 슛들이 야속하게 빗나가는 사이 상대는 3점슛을 넣는 등 4-14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LG도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고, 18-24로 2쿼터를 시작한 뒤 곧바로 한상혁과 변기훈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24-24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4-68로 4점 뒤처진 채 4쿼터에 들어갔다. 이때 LG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경기 종료 4분여 앞두고 78-74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막판 실책이 나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허웅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동점이 됐다.

팽팽했던 승부는 남은 14초에서 갈렸다. 마레이의 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왔고, 이때 서민수가 달려와 극적인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어 경합 과정에서 상대의 파울이 나오면서, 경기 종료 1.5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개를 얻을 수 있었다.

서민수는 2개의 자유투 중 마지막 1개를 넣어 경기를 끝냈다. 결과적으로 리바운드 하나가 승부를 가른 것이다.

서민수는 경기 뒤 “자신감을 갖고 뛰고 있다. 자유투도 마레이가 넣으면 좋고 못 넣으면 연장 가면 된다고 말해줘서 편하게 쐈다”고 전했다.

이날 마레이가 19득점·1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재도는 21득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또 이관희와 서민수가 각 13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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