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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겨울수박 높은 가격에 본격 출하

비닐하우스 1동당 가격 높게 형성

내년 2월말까지 105㏊ 3600t 출하

기사입력 : 2021-12-03 08:25:42
조근제 함안군수가 겨울수박 첫 출하 현장을 방문해 수박을 살펴보고 있다./함안군/
조근제 함안군수가 겨울수박 첫 출하 현장을 방문해 수박을 살펴보고 있다./함안군/

전국 겨울수박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함안군 겨울수박이 높은 가격으로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됐다.

함안군은 지난 1일 군북면 월촌리 소재 이종식 농가에서 겨울수박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조근제 군수는 이날 이종식 농가를 방문해 철저한 품질관리를 당부했다.

함안겨울 수박은 올해 비닐하우스 1동당 가격이 550만원에서 600만원 정도로 지난해 200만원보다 3배 정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비닐하우스 1동당 대략 350개에서 380개의 겨울 수박이 생산된다. 이를 수박 1통으로 계산하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 정도다. 이는 지난해 1통당 가격 4000~5000원보다 3배 정도 높은 가격이다.

함안지역 겨울수박은 11월 하순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출하된다. 겨울수박 재배농가는 237농가로 105㏊에서 3600t의 수박을 출하할 예정이다.

함안군 겨울수박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 부진과 가격하락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올해 재배면적 감소와 품질향상으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수박 재배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안군은 지난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겨울수박 재배 농가들의 소득 보상을 위해 현재 형성된 수박 가격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관리를 독려하고 있다.

함안지역에서는 200여 년의 수박 재배역사와 오랜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겨울철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아도 겨울수박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낙동강과 남강변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수박 생산에 최적화된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함안수박은 2008년 지리적표시제를 등록했으며 2016년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수박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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