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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신항 이달말 예타 통과…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마무리단계

[경남도 국비 7조 시대] 경남 대형 국책사업 진행 상황은

신항, 내년 상반기 1단계 기초조사

기사입력 : 2021-12-05 21:17:23

경남도가 진해신항 등 대형 국책사업의 내년도 국비를 확보하면서 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 및 향후 절차에 관심이 집중된다.

◇진해신항= 5일 도에 따르면 도내 최대 국책사업으로 정부 예산안 145억원을 확보한 진해신항(1단계)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달 중순께 KDI(한국개발연구원) 2차 점검회의를 마쳤으며, 기획재정부의 분과위원회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도는 당초 11월 중 예타가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중국 항로의 변화에 따른 부산신항 물동량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추가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12월 말께 예타가 통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진해신항 조감도
진해신항 조감도

예타가 올해 안에 통과하면, 1단계 사업인 9선석은 내년 상반기 기초조사용역을 시작으로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진해신항을 단순 화물 수송항만이 아닌 고부가가치 물류활동이 가능한 세계적 물류플랫폼 거점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환적화물의 제조 가공이 가능한 배후단지 확대는 물론 세계적 물류기업의 지역거점 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법령 마련 및 제도개선 등을 준비 중이다.

◇남부내륙철도=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현재 역사와 노선을 결정하는 기본계획의 최종단계로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는 내년부터는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국토부에서 대형공사 입찰방법을 심의한 뒤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또는 패스트트랙) 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에 들어간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남해안과 수도권을 2시간대로 이어줄 교통혁신 노선인 남부내륙철도는 총 173.3㎞(경남 거제~경북 김천 구간)로, 경남도민들에게 이동시간 및 운임비용 절감 등의 공간적·경제적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전~마산 전동열차=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 민자사업은 2022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지난 11월 기준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침하사고 복구공사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경전선에서 경부선을 우회하는 창원~삼랑진~양산~부산 구간(87㎞)을 창원~김해~부산(50.3㎞)으로 직접 연결해 37㎞가 단축되고, 운행시간도 기존 1시간 33분에서 38분으로 55분이 짧아진다.

창원에서 부산 간 이동시간이 30분대, 진주~부산·울산 간은 1시간대로 짧아져 도민들의 교통편의 향상과 부울경 연계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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