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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표심 잡아라… 윤석열·이준석 ‘부산행’

갈등 봉합 후 공동 선거운동 시작

“PK 지지율 65% 이상 이끌어낼 것”

기사입력 : 2021-12-06 08:08:52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화해 후 지난 4일 부산에서 공동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전날 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울산회동’을 통해 내홍을 봉합한 뒤 부산시당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윤 후보는 “정권 교체는 국민에 대한 의무다. 당 중심 선거운동으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6일 중앙 선거대책기구 출범식이 있다. 본격적인 90일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빨간색 후드티를 함께 입고 시민과 셀카를 찍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빨간색 후드티를 함께 입고 시민과 셀카를 찍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표는 “2012년 대선 때 PK(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65% 가까이 지지율을 이끌어 냈는데, 이번 선거에도서 이같은 지지율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는 경남 63.12%, 부산 59.82%, 울산 59.78%로 PK지역에서 평균 60.91%를 득표했다. 전국적으로는 51.55%를 얻어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지난달 5일 후보 선출 이후 한 달만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진통 끝에 총괄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하면서 ‘김종인 원톱’ 체제가 꾸려지게 됐다. 이준석·김병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각각 홍보와 정책 분야를 맡고, 외곽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를 이끄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외연확장을 조력하는 구조다.

원내지도부인 김기현 원내대표·김도읍 정책위의장, ‘홍준표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씨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김 전 위원장과 동반 합류가 예상되는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종합상황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전 실장이 이끌 종합상황본부는 전략실, 기획실, 정책실 등으로 조직을 세분화하고,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금태섭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을 전면 배치하는 구상이 거론된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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