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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체육 꿈나무, 역대 최고 성적 올렸다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폐막

금 52·은 49개·동 63개 획득

기사입력 : 2021-12-06 08:09:10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도내 학생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친 결과 도교육청 설립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대회에 도내 학생선수 2000여명이 34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52개를 비롯해 모두 16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전국에서 종목별로 분산해서 열렸다. 특히 올해는 기존 대표 선발전과 달리 참가 여부를 학교에서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종목별 경기대회 명칭을 겸해 치러졌다.

함안중학교 배구부가 제5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교육청/
함안중학교 배구부가 제5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교육청/

육상 등 34개 종목 경기중 5월 충북 제천에서 개최된 배구경기에서 금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금메달 52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63개 등을 따내면서 전년도 대회보다 거의 2배에 달하는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제48회 대회에서는 경남은 금메달 33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40개를 획득했으며, 제49회 대회는 열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여러 종목에서 다양한 학생 선수들이 출전해 많은 진기록을 남겼다. 육상 초등여자부 80m 결승 경기에서는 8명의 선수 중 4명의 경남 선수들이 결승에 올라 이 중 1위, 2위를 휩쓸었다. 역도 종목에서는 금 16개, 은 16개, 동 14개 등 메달 46개를 쓸어 담았다. 또 학교밖 클럽으로 전환한 이후 3년여 만에 축구 남자 초등부에서는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클럽 전환의 성공적 결실을 보여줬다. 여자 초등부 축구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배구에서는 그동안 창단 이래 전국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딴 함안중학교 배구부가 유독 전국소년체전에서만 우승 메달이 없었던 징크스를 깨고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대회는 선발전 없이 열려 경기도와 서울 등 큰 도시 지역 학생선수들이 경남보다 더 많이 출전해 메달 획득에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같은 괄목할만한 성과는 그동안의 학생선수와 지도자들의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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