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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남해군 ‘여성친화도시’ 최종 선정

양산 3단계·남해 1단계로 선정

도내 총 6개 시·군으로 늘어나

양산, 여성 5대 영역 사업 추진

기사입력 : 2021-12-24 08:02:25

양산시와 남해군이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2022년 여성친화도시’에 3단계와 1단계로 각각 선정됐다. 이로써 도내 여성친화도시는 총 6개 시·군(창원, 진주, 김해, 양산, 고성, 남해)으로 늘었다.

올해 선정된 2개 시·군은 2022년 1월 여성가족부와 지정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조성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특히 양산시는 2009년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래 처음으로 3단계로 지정돼 주목받는 여성친화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2009년 첫 여성친화도시를 지정한 이래 3단계 도시를 선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여성은 물론,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양성평등정책 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 5대 영역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 예산을 꾸준히 늘리는 한편 전담조직 신설과 인력 배치, 관리직 여성공무원 증가 및 여성의 시정·사회 참여 확대, 시민참여단의 지속적 활동과 주도적 역할 의지를 제고했다. 여기다 셉테드와 여성친화적 관점의 부서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 기반을 다져온 점과 무엇보다 여성친화도시로의 정착을 위한 기관장의 강한 의지가 모든 시책에 반영되면서 변화되고 있는 양산의 모습을 보여준 점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양산시는 3단계(2022~2026년) 비전으로 ‘더 안전, 다 돌봄, 모두 행복 양산’ 실현을 제시하고 여성 일자리 창출, 일상적 성평등 사업, 여성들의 거점 공간 확보, 촘촘한 안전마을 조성, 돌봄 대상 보편화 및 권역별 돌봄 체계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로 지정된 남해군은 ‘사람과 자연을 보물처럼, 여성친화도시 남해군’이라는 슬로건으로 마을안전지킴이, 지역사회 지도자 대상 양성평등교육 등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한 점과 가부장적인 문화가 뿌리 깊은 농어촌 소도시인 남해군이 여성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확고한 노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여성친화도시 지정에는 전국에서 총 50개 시·군(신규 13개, 재지정 2단계 21개, 재지정 3단계 16개)이 신청해 이 중 29개 시·군(신규 8개, 재지정 2단계 16개, 3단계 5개)이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2022년에도 도 자체 자문단의 여성친화도시 조성 전 단계 컨설팅과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교육, 경남형 여성친화도시 조성 매뉴얼 제작·배포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24년까지 9개 시군이 지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석호·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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