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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전 국회의원, 조민 경상대 병원 레지던트 임용 거부

“시민과 동문들의 정서에 반하는 결정을 해서는 안돼”

기사입력 : 2022-01-17 15:50:56

김재경 전 국회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임용을 반대하고 나섰다.

진주 출신 4선 의원으로 지난 6년간 이 대학교 총동문 회장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은 대다수의 진주시민과 동문들이 반대하고 있는 조민씨의 레지던트 임용을 대학 측이 수용해서는 안된다고 17일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 8월 부산대가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예정 처분을 한 후 이번 달 20부터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어서 레지던트 지원 자격이 소급해 없어질 우려가 높고 △부산대 입학 취소 확정 등으로 의사면허 박탈이 이어질 경우는 대학병원이 무면허 진료 등의 민·형사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서류 위조 부정 입학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높아 학생과 동료 의사 병원 구성원들 사이에 거부감이 크고 △타 대학병원에서 여러 사정이 참작돼 이미 불합격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조민씨의 입학으로 각인될 경상국립대학교의 불명예로 인해 시민과 대학 구성원 및 동문들이 상처와 피해를 입게 된다는 점 등을 내세웠다.

경상국립대병원측은 조민씨에 대해 17일 면접을 거쳐 18일 합격자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김 전 의원은 대학 측의 불합격 결정이 날 때까지 시민과 동문들의 뜻을 대표해 병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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