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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원특례시를 더 업그레이드 합시다- 정순욱(창원시의원)

기사입력 : 2022-01-18 20:37:48

바람이 전하는 차가움은 깊어가는 겨울만큼 봄도 다가오는 듯하다.

언제부터 스스로 지켜가는 방역에서 자신에게 부족함을 이야기 하려는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죽을 것 같은 무서움과 두려움에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몇 장의 마스크 구입에도 세상을 얻은 듯 기쁨에 환호를 하였던시간도 이제는 옛 이야기 같다.

그래서 위드 코로나를 외칠 때 즈음 ‘오미크론’이라는 변이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확진자 숫자는 초기 우리가 두려워하던 두 자리를 넘어 이제는 네 자리까지 예상을 해도 우린 이제 일상적이라 생각한다. 삶은 조금 더 가지고, 덜 가짐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과 자세의 문제라면 공공의료에 대한 준비와 대책은 이후가 아니라 지금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가장 절실한 부분은 새로운 감염성 질환이 발생하면 지역의 공공보건의료 체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절실하다. 103만의 인구를 책임질 지역 보건 의료체계 강화가 절실하지만 중앙정부(교육부)의 문제라 생각하며 안이함을 느낀 2년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간 의사 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는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우리 지역에는 또 다른 문제점으로 나타나 공공의료분야 및 의료취약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결국 인구 감소 원인의 한 축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전국 평균 3.0명보다 낮은 2.4명으로 이것은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 2.5명보다 낮은 수준으로 의료인력 불균형 해소가 필요한 실정이다.

경남소재 의과대학 졸업생이 지역 내 근무 지속 비율이 42.7%롤 고려하면 현재보다 최소 107명 이상의 정원 확대가 절실한 현실이다. 결국 의료인력 자급자족이 절실한 현실은 100만 창원에도 모집 인원 100명 정도의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의 신설 필요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 인재 양성은 지역사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지자체와 대학은 유기적으로 교육과 운영체계를 만들어 인프라(부지, 교수, 학생) 구축 및 부속병원 설립까지 논의가 필요하다.

창원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감염병 발생 시 국가적 위기대응과 적극 연결된다. 또 도시 브랜드 향상 및 지역 교육 인프라 조성은 인구 유출 방지 및 유입의 기대효과가 있다. 창원지역 내 각종 연구원들과 보건의료 연구가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의료산업 활성화에 기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러한 내용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창원시장과 대선후보의 공약 속에 꼭 연계되면 시너지는 더 클 것이다.

비수도권에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창원지역에 의료격차 해소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창원특례시를 만들어 가자.

정순욱(창원시의원)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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