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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4곳 중 1곳 “설 자금 사정 어렵다”

중기중앙회, 800개 업체 수요 조사

매출부진·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인

기사입력 : 2022-01-18 21:16:15

중소기업 4곳 중 1곳이 올해 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10곳 중 4곳이 채 되지 않았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6~12일까지 전국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설 자금 수요’ 조사 결과,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26%로 나타났다. 원활하다는 응답은 20.4%였다.

특히 매출과 종사자 수가 적을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매출액 10억원 미만(48.7%)과 종사자수 10명 미만(38.1%) 기업이 타 규모에 비해 ‘곤란하다’는 대답이 높았으며, 수출기업(14.7%)보다 내수기업(27.9%)에서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68.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원·부자재 가격 상승(56.3%), 인건비 상승(31.3%), 판매대금 회수 지연(10.6%)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85.6%에 달했다.


올해 설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715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평균(2억1490만원)보다 약 566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부족한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한 물음에는 납품대금 조기회수(50.3%), 금융기관 차입(30.2%), 결제연기(21.1%)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대책없음’ 응답이 21.1%로, 지난해 설(10.4%)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설 상여금(현금)을 두고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작년보다 무려 13.4% 줄어든 37.6%에 불과했으며, ‘아직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20% 였다.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44만7000원으로, 지난해 설(48만2000원) 대비 3만5000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60.4%를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 휴무와 관련해서는 95%의 업체가 5일(설 연휴 전체)을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 수출 증가 등에 따라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반면, 소기업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설 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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