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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터널 내 교통사고 최근 5년간 2배 늘었다

2016년 34건서 2020년 74건 발생

창원 5년간 98건으로 가장 많아

기사입력 : 2022-01-19 21:05:40

지난 15일 거제에서 터널 내 역주행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도내 터널 내 교통사고가 최근 5년간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역주행 사고도 1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일준(거제·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터널 내 교통사고는 2016년 34건, 2017년 46건, 2018년 48건, 2019년 60건, 2020년 74건 등 총 262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9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거제 45건, 김해 40건, 함안 19건, 양산 16건 순이었다.

창원시 의창구 북면 지개리 남해고속도로 창원 2터널에서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차량들이 파손돼 있다./창원소방본부/
창원시 의창구 북면 지개리 남해고속도로 창원 2터널에서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차량들이 파손돼 있다./창원소방본부/

이 기간 매년 사고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사상자도 점차 증가했다. 사망(부상)자는 2016년 4명(71명), 2017년 0명(94명), 2018년 2명(100명), 2019년 2명(136명), 2020년 7명(139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경찰청에서 파악한 도내 역주행 교통사고 건수(사망자)는 2016년 28건(2명), 2017년 14건(4명), 2018년 11건(0명), 2019년 13건(1명), 2020년 22건(1명)으로 매년 10건 이상 꾸준히 발생했다.

서일준 의원은 “역주행 등 터널 내 교통사고로 인한 안타까운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관계기관과 만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교통사고 예방 예산의 확보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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