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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이집트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나선다

이집트 건설사 등과 협력 협약

하루 총 100만t 규모 용수 생산

기사입력 : 2022-01-24 08:07:23

창원국가산단 내 두산중공업이 이집트 현지에서 해수담수화 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이집트 담수 시장 진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이집트 개발사업자(developer) 겸 대형 건설사인 핫산 알람, 사우디·스페인 합작사인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와 RO(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핫산 알람사의 아미르 알람 CEO,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두산중공업 전하용 EPC영업 담당./두산중공업/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핫산 알람사의 아미르 알람 CEO,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두산중공업 전하용 EPC영업 담당./두산중공업/

이번 MOU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20일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체결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핫산 알람사의 아미르 알람 CEO, 두산중공업 전하용 EPC영업 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중간 지점에 있는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Ismailia) 지역에 하루 총 100만t(부산시민들이 하루 동안 사용가능한 양)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 박인원 Plant EPC BG장은 “두산중공업은 지난 40여년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약 30여 개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며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한국과 이집트 간 해수담수화 사업협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이집트는 2025년까지 하루 280만t 규모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며, 2050년까지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하루 640만t의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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