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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울산 윤석열 47.8% 이재명 28.7%

[한신협 대선 공동 여론조사]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기사입력 : 2022-01-24 17:05:58

경남과 부산·울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7.8% 지지율로 28.7%를 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9.1%p 앞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0.5%,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6%를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경남·부산·울산을 비롯해 대구·경북(53.1%), 서울(46.4%), 대전·세종·충청(44.1%), 제주(43.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후보는 호남권(전북 55.0%, 광주·전남 53.5%)에서 윤 후보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이밖에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 40.9%, 이 후보 39.6%, 강원에서는 윤 후보 36.3%, 이 후보 33.8%로 박빙이었다.

전체적으로 약 1개월 전인 지난 조사(12월26~29일)에서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0.1%p 초박빙으로 나왔던 대선후보 지지도는 윤 후보가 3.4%p 상승, 이 후보가 3.9%p 하락하며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7.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대표와 갈등 봉합, 방만 운영 비판이 제기됐던 선거대책위원회 해산과 재구성 등 당 내홍을 추스리며 전열을 재정비한 윤 후보가 중도층 지지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공개에도 오히려 지지율이 상승한 부분은 주목된다.

연령대별로, 윤 후보는 18~29세(40.9%), 30대(41.9%), 60세 이상(54.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반면 40대(33.4%)와 50대(37.2%)에서는 낮은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40대(48.7%), 50대(43.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이번 대선 표심의 핵으로 꼽히는 20~30대 표심에서 이 후보는 그리 높은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 후보는18~29세 22.6%, 30대 31.2%에 그쳤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조사와 달라진 18~29세, 남성층 표심이 관심이다. 지난 조사에 비해 18~29세에서 윤 후보 지지도는 15.2%p 증가한 반면, 이 후보 지지도는 12.5%p 감소했다. 남성층에서도 윤 후보는 8.2%p 증가한 46.0%로 이 후보(36.1%)와 10%p 정도 차이를 보였다. 여성층은 윤 후보 39.9%, 이 후보 34.9%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경남신문>과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0에서 23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7만 8908명에게 ARS(자동응답·휴대전화 100% RDD 방식)로 전화를 걸어 3013명이 답변한 결과다. 응답률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P). 부산·울산·경남 455명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유의미한 표본수를 얻은 결과로 지역별 민의가 충분히 반영됐다. 통계 보정은 지난해 1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사후가중치 부여 방식을 사용했다. 통계값은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했다. 통계표 결과 단순 합산에서 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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