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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도내 주요 공연 ① 경남문화예술회관

‘문화 한상’ 맛볼 준비 됐나요

3월 신춘음악회·4월 와이즈발레단 무대

기사입력 : 2022-01-25 08:12:52

도내문화예술단체와 공연장들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올해 도내 주요 단체와 공연장들이 내놓은 라인업을 소개한다.

지난해 다채로운 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던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올해에도 발레, 클래식, 뮤지컬,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4월에는 와이즈발레단의 주재만 안무가의 신작 ‘VITA’를 만나볼 수 있다.

와이즈발레단 ‘VITA’.
와이즈발레단 ‘VITA’.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

VITA는 뉴욕 컴플렉션 발레단 전임 안무가인 주재만의 신작 안무로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인 관계를 담고 있는 전막 발레다.

자연은 인간의 주요한 활동 무대임을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어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5월에는 국립합창단이 ‘모차르트 레퀴엠’을 선보인다. 레퀴엠은 진혼곡으로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미사 음악이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유일한 레퀴엠이자 미완으로 남겨진 유작으로 후세의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합창단은 심도 있는 연주로 미완성의 원작을 충실히 재연해낸다.

뮤지컬 레베카 ‘댄버스 부인’ 역 옥주현.
뮤지컬 레베카 ‘댄버스 부인’ 역 옥주현.

더불어 대작 뮤지컬 ‘레베카’도 도민들을 찾아온다. 레베카는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레이문드 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전세계 12개국, 총 10개 언어로 번역돼 공연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한국 최고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빼어난 아름다움과 명성을 자랑하는 맨덜리 저택을 소유한 영국의 최상류층 신사 ‘막심 드 윈터’ 역에는 민영기, 김준현, 에녹, 이장우가 캐스팅됐다. 레베카의 신임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받아 온 맨덜리 저택의 집사 ‘댄버스 부인’ 역엔 신영숙과 옥주현이 나선다. 여리고 순수한 여인이었으나 강인하고 굳은 여성으로 성장하는 ‘나(I)’ 역에는 임혜영, 박지연, 이지혜가 캐스팅됐다.

6월에는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등 영화 및 애니메이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만나는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65인조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웃집 토토로’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영화보다 빛나는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3월 ‘신춘음악회’와 7월 ‘2022 여름공연예술축제’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올해에도 경남도민의 문화예술 향유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획전시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등도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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