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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노조 “돌봄업무에 교사 배제 땐 강력 대응”

도교육청 “업무 이관은 오도 내용 행정업무는 돌봄전담사가 전담”

기사입력 : 2022-01-26 13:24:49

경상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경남교육노조)이 경남도교육청의 돌봄전담사 전일제 전환에 대해 “돌봄업무에 교사를 배제하고 업무를 행정실로 이관 시 강력 대응하겠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행정실로의 업무 이관은 오도된 내용”이라며 학교 현장의 혼선을 우려했다.

경남교육노조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돌봄업무에 교사를 배제하는 경남교육청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돌봄교실 운영 확대를 위해 지난 24일 ‘돌봄전담사 전일제 전환에 따른 업무 추진 계획 알림’ 공문을 발송했다.

경남교육노조는 공문 내용 중 ‘돌봄교실 행정업무를 교사에게 부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문제 삼으며 “경남교육청의 무책임한 책임 전가와 일방적 행정 행태를 규탄하고, 돌봄 업무를 교무실에서 담당토록 하는 내용으로 공문 재발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교육청과 교원단체는 교원들 내부에서의 편중된 업무 불균형 해소 노력 없이 행정실로 업무를 전가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남교육노조는 오는 2월 8일 지방공무원 권리 찾기 대회를 여는 등 공론화 투쟁까지 예고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경남교육노조의 주장은 오도된 내용으로 돌봄행정업무는 교무실 돌봄전담사가 전담하므로 돌봄행정업무를 행정실로 전가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경남교육청은 초등 돌봄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 확대하는 방안으로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을 8시간 전일제로 전환하고 교사의 돌봄업무를 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상남도교육청 /경남신문DB/
경상남도교육청 /경남신문DB/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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