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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8의사 묘역 '국가관리묘역' 지정

4·3 삼진독립만세운동 순국 애국지사 묘역

기사입력 : 2022-01-29 11:47:29

기미년 4·3 삼진 의거 때 순국한 8의사를 모신 묘역(독립유공자 합동 묘역)이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됐다.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있는 8의사 묘역은 앞으로 ‘창원 진전 국가관리묘역(8의사 묘역)’으로 지정돼 국가보훈처에서 환경정비 및 보완공사를 하는 등 국립묘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된다고 28일 밝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 산자락에 조성된 8의사 묘역./경남신문DB/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 산자락에 조성된 8의사 묘역./경남신문DB/

기미년 4월 3일(음력 3월 3일) 대규모 독립만세운동이 진행됐고, 일제 근거지인 진동으로 향하는 도중 사동교 위에서 8명이 숨졌고 더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바로 삼진의거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20년 9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등이 안장된 국립묘지 외 장소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관리하도록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고, 창원시는 이에 맞춰 지난해 12월 8의사 묘역이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되도록 실태조사서와 지정요청서를 경남동부보훈지청에 제출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 산자락에 조성된 8의사 묘역./경남신문DB/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 산자락에 조성된 8의사 묘역./경남신문DB/

국가관리묘역 지정은 서울 수유 국가관리묘역과 경기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 거제 일운 국가관리묘역 등 7곳에 이어 전국에서 여덟 번째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8의사 묘역이 국가관리묘역이 지정된 것은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함께 뜻을 모아서 이뤄낸 것으로, 앞으로도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보훈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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