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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야생의 새

조류 사진 촬영모임 ‘새를 사랑하는 모임’

31일까지 창원 한국 소니갤러리서 전시

기사입력 : 2022-03-14 08:02:38

전국의 희귀새를 찾아 촬영하는 조류전문 촬영모임 ‘새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새사모)’ 이 첫 전시를 연다.

생태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새를 찍는 새사모는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국 소니갤러리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다.

진해에 거주하는 송기정 회원은 “새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목적으로 만난 사진작가들의 모임으로 회원은 전국구로 200명이 넘는다”며 “천연기념물, 텃새, 철새 등 다양한 새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종선 作 ‘해오라기 곡예’
원종선 作 ‘해오라기 곡예’
송기정 作 ‘참매 기다림’
송기정 作 ‘참매 기다림’

이번 전시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참매·흑두루미·긴꼬리딱새와 여름철새인 검은댕기해오라기 등 다양한 야생의 새들을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송 회원이 선보이는 ‘참매 기다림’은 예로부터 꿩사냥에 쓰였던 참매가 먹이사냥을 기다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참매는 노란부리와 매서운 노란눈이 특징으로 수리과의 다른 새들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323-1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다.

하태호 회원의 ‘흑두루미 동행’은 날씬한 두루미들이 주남저수지 주변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담았고, 고인재 회원의 ‘긴꼬리딱새 육추’는 삼광조라고도 불리는 여름철새 긴꼬리딱새의 암컷이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주는 모습을 렌즈로 바라본다. 원종선 회원의 ‘해오라기 곡예’는 전국적으로 번식하는 여름새인 검은댕기해오라기가 가느다란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먹이 사냥을 기다리는 장면을 포착했다.

4명의 조류사진 작가들의 작품 20여점을 내건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고인재씨 '긴꼬리딱새 육추'
고인재씨 ‘긴꼬리딱새 육추’
하태호 作 '흑두루미 동행'
하태호 作 ‘흑두루미 동행’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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