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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등록 후보 분석- 전과] 도내 후보 42.5% 284명 ‘전과’

2명 9건씩 최다…음주운전 39.7%

성 관련·마약 범죄, 사기 전력도

기사입력 : 2022-05-15 22:26:45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 및 창원의창 보궐선거 후보자 중 42.5%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과 보유 후보자 중 40%에 육박하는 비율로 음주운전 전과를 신고했고, 성 관련 범죄와 마약 범죄, 사기 전력의 후보자도 있었다.

경남신문이 지난 12~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완료한 경남지역 후보자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668명의 후보자 중 284명이 전과가 있었다.

전과가 가장 많은 후보는 산청군수선거에 등록한 국민의힘 이승화 후보와 도의원선거 하동군선거구에 등록한 무소속 강봉효 후보가 각 9건으로 최다였다. 이승화 후보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뇌물공여, 상해 등을 신고했고 강봉효 후보는 상해, 횡령, 폭행 등을 신고했다.

도지사 후보 중에는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2건,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7건 전과를 신고했다. 박종훈 교육감 후보와 민주당 김지수 창원의창 국회의원 후보가 음주운전 1건씩을 각각 신고했다. 기초단체장 후보들 중에서는 후보자 49명 중 18명(36.7%)이 전과가 있었다.

전과가 있는 후보자들 중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은 113명(39.7%). 이 중 31명이 두 번 이상 음주운전을 저질렀다. 음주운전을 세 번 이상 저지른 사람은 국민의힘 이찬호 도의원 후보, 무소속 박현재 창원시의원 후보, 국민의힘 김동수 거제시의원 후보, 민주당 빈종수 남해군의원 후보, 무소속 이병학 산청군의원 후보 등 5명에 달했다.

특가법상 도주차량죄(뺑소니)를 저지른 사람은 국민의힘 이재두 도의원 후보, 국민의힘 홍용채 창원시의원 후보, 무소속 최병상 함양군의원 후보 등 3명이었다.

강제추행죄를 신고한 후보자는 무소속 전수명 창원시의원 후보와 국민의힘 최을석 고성군의원 후보 등 2명이다. 마약 관련 전과 신고자도 있다. 국민의힘 박진수 밀양시의원 후보가 대마관리법위반죄와 마약류관리법위반죄를 신고했다.

사기 관련 전과를 신고한 사람은 7명. 무소속 이병환 산청군수 후보가 사기 전과 4건이 있었고, 국민의힘 정길상 창원시의원 후보가 상습사기 전과가, 국민의힘 이홍희 거창군의원 후보는 2건의 사기 전과가 각각 있었다. 민주당 김봉균 사천시의원 후보와 무소속 박만호 함양군의원 후보, 국민의힘 이경규 함양군의원 후보가 각각 사기 전과 1건씩이 있었으며, 무소속 이한신 합천군의원 후보는 사기미수 전과가 있었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9일 오후 창녕군 창녕낙동강유채단지 내 조성된 대형 기표 모양 꽃밭에서 제8회 지방선거를 홍보하고 있다. 경남선관위는 6월 1일 시행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심도 제고와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경남선관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9일 오후 창녕군 창녕낙동강유채단지 내 조성된 대형 기표 모양 꽃밭에서 제8회 지방선거를 홍보하고 있다. 경남선관위는 6월 1일 시행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심도 제고와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경남선관위/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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