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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후보들이 생각하는 서부청사 운영 견해는?

도청공노조, 정책질의 간담회

기사입력 : 2022-05-18 21:41:58

양문석 “현장 중심 청사 운영 필요”

박완수 “서부청사에 지사 근무 병행”

여영국 “공무원·지역 주민 의렴 수렴”

최진석 “서부청 있는 진주가 중심돼야”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16~18일 사흘간 4명의 도지사 후보와 노조 사무실에서 각각 간담회를 개최하고, 도청 조직 내부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도청공무원 노동조합이 제안한 정책질의서는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한 견해 △서부청사 향후 운영 계획 △공무원 인사 및 조직문화(정무직 공무원 운영 방안 포함) △청사 공간 확충 문제 등 4개 분야 현안 7개 항목이다.

경상남도청 서부청사 전경./경남신문 DB/
경상남도청 서부청사 전경./경남신문 DB/

도청 내 쟁점이 되고 있는 서부청사 운영 관련 후보들은 각자 다른 의견을 밝혔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행정은 도민중심으로 나가야 한다. 청사 공간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으며 산업 현장, 생산 현장 중심의 청사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는 “공직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서부지역 주민의 정서가 상당히 민감하다”며 “만약 도지사가 된다면 시간을 할애해서 서부청에 지사가 근무를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향후 서부청사 운영 개편은 경남의 균형발전과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추진하되, 공무원 당사자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혔고, 최진석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이전에 메가경남이 선행되어야 하며, 경남 내 결집을 위해 서부청이 있는 진주가 중심이 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공무원 인사 및 정무직 운영에 대해 양 후보는 “협력과 내부 자극을 위한 외부 인사 영입은 필요하다. 외부 인사의 역량과 자질에 대해서는 언론과 노조의 견제로 필터링 될 수 있다”고 했고, 박 후보는 “정치적 배경으로 지나치게 많은 정무직 공무원을 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과거 창원시장 재임 시절에도 그러지 않았다”며 도청 노조의 과도한 임기제 채용 반대 입장에 동조하면서도 “꼭 필요한 분야에는 채용이 필요하지 않나”는 의견을 표했다.

여 후보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공무원들이 사기를 잃는 일이 없도록 하겠으며, 인사위원회의 공무원 위원 및 외부 위원에 노조 추천 인사를 포함시키겠다”고 했다. 최 후보는 “공정한 인사를 위해 브레인스토밍, 무제한 토론 등으로 해결하겠으며, 무분별한 정무직 인사 운영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청노조는 후보자 별 의견 차이를 알 수 있도록 간담회 결과를 모든 직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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